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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로 여는 시골살이Ⅱ(1) 2부 : 퍼머컬처 적용하기 ​ 1. 퍼머컬처란 ? ​ ◼ 퍼머컬처 (Permaculture) 퍼머컬처는 ‘영구적(Permanent)이라는 말과 농업(Agriculture)의 합성어인데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생활을 위한 기반과 환경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체계이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이나 방법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토지이용에 대한 윤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문명은 유지될 수 없다는 철학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퍼머컬처는 새로운 분야의 학문이 아니며, 따라서 새로운 이론이나 가지고 있지 않다. 기존의 학문, 예를 들면 토양학, 재배학, 식물학, 동물학에서부터 시작하여 조경, 건축, 심지어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의 이론과 원리를 적용하여 작게는 지속 가능한 농장, 지속 가능한 마을, 크게는 지속 가능한 지.. Read More
퍼머컬처로 여는 시골살이 10 10. 본능으로 지역사회와 협업하라. 요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기를 그냥 굽는 것이 아니라 양념을 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좋아했다. 시금치나물과 콩나물 무침을 만들고 미역국과 소고기국을 끊이고 파스타에 도전했다. 먹방 프로그램을 보고 유튜브의 요리방송을 구독했다. 내친 김에 집사람에게 요구했다. ‘부엌을 나에게 넘겨라 !’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 3~4일 식단을 고민하면서 장을 본다. 식사 준비에서 해방된 집사람은 운동을 시작해 점점 날씬해지고 스스로 만든 음식이라 버리기 아까워 내 허리 사이즈는 늘었다. 하지만 요리가 즐겁다. 그렇게 내 본능을 찾았다. ​ 여러 작은 도시에서 살았다. 춘천에서의 일이다. 큰 아이의 자전거를 사야하는데 동네 자전거 가게의 자전거보다 대형마트의 자전거가 더 쌌다. 하.. Read More
퍼머컬처가 여는 시골살이 9 9. 농촌에 오려면 가슴의 소리에 들어라. ​ 가짜 결혼을 하고 일부러 강아지를 분양받아 키우고 남이 농사를 지어놓은 것을 수확해서 세끼 밥을 해먹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TV에서 인기를 끌던 프로그램의 내용이다. 처음에는 이런 방송을 왜 만드는지,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남이 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터인데, 스스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문화전문가의 컬럼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일상이 판타지인 시대가 되었다 !’ 일상적이던 일들이 이제 하지 못하는, 할 수 없는 환상이 되어 잘 생긴 연예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라 했다. 수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N포 세대에게 세끼 밥을 직접 해서.. Read More
퍼머컬처가 여는 시골살이 8 8. 시골에도 할 일은 많다. ​ 농촌에는 일자리가 없다 이야기한다. 조금 오래된 자료이지만 2010년 도시와 농촌의 일자리를 비교한 보고서에 의하면 농촌 일자리는 481만 1천명으로 전체 일자리 1,467만 6천명의 24.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를 고려하면 농촌에 일자리가 더 많다. 15세 이상 인구대비 일자리는 도시가 0.45, 농촌이 0.66으로 농촌이 더 높다. 다른 자료에서도 농촌이 도시에 비해 인구대비 일자리 수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 인구대비 일자리 수는 농촌이 더 많은데 왜 농촌에 일자리는 없다고 느끼는 것일까. 통계에 제시된 농촌 일자리 수에는 농림어업분야의 비중이 크고 영세자영업 일자리, 무급가족 종사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농촌의 상용 종사자 일자리의 많은 부분은 인근 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