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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중심이 되는 ‘농촌체류형 쉼터’가 되어야 한다. 농민이 중심이 되는 ‘농촌체류형 쉼터’가 되어야 한다.올 12월부터 농지에 ‘농촌 체류형 쉼터’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농지에는 농사에 필요한 장비와 종자를 보관하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농막을 지을 수 있었다. 농막은 연면적이 20㎡(약 6평) 이하여야 하고 간이취사는 가능하지만, 숙박할 수 없고 가설건축물로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농촌 체류형 쉼터는 도시민의 영농체험과 농촌에서의 체류를 확산하기 위해 농지전용허가 등의 절차 없이 연면적 33㎡(약 10평)까지 개인과 지자체가 지을 수 있으며 화재와 재난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안전기준을 갖추어야 하고 주변 농지의 영농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농식품부가 이러한 제도를 새로이 도입한 것은 농막이 불법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Read More
우리가 지방소멸을 막지 못하는 이유 우리가 지방소멸을 막지 못하는 이유‘지방소멸’이라는 말은 2014년 일본의 전 총무상인 마스다 히로야가 쓴 「마스다 보고서」에 등장한 말이다. 그 당시 인구감소 추세라면 일본의 절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하고 이로 인한 일본의 파멸을 경고해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과정은 이러하다. 첫째, 인구감소로 경제의 활력을 잃은 지방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둘째, 지방을 떠난 젊은이들은 대부분 도쿄로 이동한다. 셋째, 이 젊은이들은 저임금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넷째, 도쿄는 지방의 인구를 흡수하지만 재생산하지 못하는 블랙홀이 되어 결국 도쿄도 축소되고 일본은 파멸한다. 다소 과장된 듯하지만, 지방의 인구감소가 국가 존립을 위협한다는 문제의식은 분명하다.지난 6월 말 한국고용정보원은.. Read More
사라지는 꿀벌, 공생으로의 회심이 필요하다. 생태계에서 생물 사이의 관계는 다양하다. 그 첫 번째 관계는 경쟁이다. 먼저 먹이와 서식처를 차지해야 살아남는다. 경쟁의 가장 드라마틱한 사례는 탁란이다. 특정 종류의 새가 다른 개체의 둥지에 알을 낳으면 그 둥지의 어미가 돌보고 알에서 나오면 먹이를 주며 키우기까지 한다. 그런데 먼저 부화한 남의 새끼는 본능적으로 아직 부화하지 않은 대리모의 알을 등으로 밀어 바닥으로 추락시킨다. 친자를 거세해 계모를 독점하려는 극한 경쟁을 보여준다.두 번째 생물 간의 관계는 포식이다. 다른 개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과 다른 동물을 먹는 육식동물이 있다. 포식은 먹이가 되는 개체의 생명을 빼앗기도 한다. 세 번째 생물 간의 관계는 기생이다. 다른 개체를 먹이로 삼지만, 포식과 달리 먹이 개체에 큰.. Read More
다중위기의 해결사, 흙을 다시 보자 다중위기의 해결사, 흙을 다시 보자 지난 10일, 행정안전부는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전체 인구는 작년에 비해 0.22%감 감소한 5,133만 명으로 4년 연속 줄어들었고 70대 이상의 인구가 사상 처음 20대 인구보다 많아져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또한 수도권 인구는 2,601만 4,265명, 비수도권 인구는 2,531만 1,064명으로 70만 3,201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인구격차로 지방소멸 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지방재정을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 시작한 고향사랑기부로 650억 2천만 원이 모금되었다고 한다. 전남 담양군이 22억 4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