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퍼머컬처디자인코스에서 '각성'이 일어나는 교육생을 만나게 된다. 단순히 퍼머컬처에 대해 궁금하거나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을 때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이번 여름 상주 퍼머컬처디자인코스에 한 교육생이 2일차까지 참여하고 매우 혼란스럽다면서 계속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 과정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도 혼란스럽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저녁에 소주 한잔 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했다. 4일차 교육이 끝나고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박사님 ! 소주 사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 친구는 교육에 끝까지 참여하면서 상주에서 일자리를 구했고 가족을 이주시키는 준비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다른 한 친구는 어머니의 농사를 돕기 시작한 청년이었다. 중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박사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맞는 말인데 저 한테는 오아시스처럼 느껴집니다. 신기루로 보이는 오아시스같아요' 그래도 이후 교육에 참여하고 상주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책 프로그램을 끝나고 저녁을 먹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사님 ! 상주에도 오아시스가 많이 있고 신기루가 아닌 진짜 오아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제가 몰랐었네요' 그 친구는 사정으로 끝까지 교육을 참여하지 못했지만 인사를 꾸벅하고 떠났다.
내일부터 11월까지 청도군에서 퍼머컬처디자인코스를 운영한다. 청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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